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된 동국대경주병원 전경.[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동국대경주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도내 모든 중진료권이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를 위해 2019년도부터 의료수급·접근성, 인구 규모, 행정구역 등에 따라 전국을 17개 권역(시도)과 70개 중진료권(시·군)으로 나누어 책임의료기관을 확충해 왔다.
경북도는 경북을 6개 중진료권으로 나뉘어, 권역 책임의료기관에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중진료권에는 포항·김천·안동의료원 3곳과 영주·상주적십자병원 2곳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했다.
하지만 경주권(경주·영천·경산·청도)은 지역 내 공공병원이 한 곳도 없어 지금까지 필수 의료 전달체계의 구심적 임무를 수행할 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공모에 민간의료기관까지 대상범위가 확대되면서 동국대경주병원이 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자문을 받아 공모에 응모해 선정된 것이다.
동국대경주병원은 도내 유일 의과대학을 보유하며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등에서 보여준 공공적 역할 수행이 선정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모든 책임의료기관이 진료권 내에서 허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