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비릭스와 손잡고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 속도

강종오(왼쪽) LG유플러스 LG유모빌리티사업담당과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손잡고 차량용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신성장 분야 중 하나인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게임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컨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이 늘어나 자투리 시간을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늘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아이마크(IMARC) 그룹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81억 달러(약 24조4150억원) 에서 2028년약 약 294억 달러(약 39조6576억원)로 증가, 연평균 약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인포테인먼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량용 게임 분야에 진출, 모빌리티 사업에서 업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차량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간단한 터치 위주의 게임을 시작으로 차량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비릭스는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회 이상의 인기 캐주얼 게임 10여 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이다. 특히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벽돌깨기 퀘스트(Bricks Breaker Quest)는 미국, 프랑스, 인도, 이집트 등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올해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억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모비릭스는 게임 포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에 최적화된 게임의 개발 및 공급을 맡는다.

이와 함께 양사는 향후 ▷결제 시스템 연동 ▷글로벌 시장 진출 ▷게임 구독 서비스 개발 ▷신규 지적재산권(IP) 확보 등 차세대 차량 게임 시장 내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제공]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모비릭스와 함께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의 주행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 협업은 게임을 즐기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관련 시장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비릭스의 게임 개발·배급·운영 역량과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이 만나 차량용 게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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