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구 출마자 오상택 후보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을 8일 앞두고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울산 중구 후보 등과 함께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해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막말과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0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며 "우선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 막말과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상택 후보는 지난 정부 청와대 안보실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이렇게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많이 진입해야 울산의 정치가 바뀌고, 또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남구 출마자 전은수 후보와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전은수 민주당 울산 남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이지만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모두 다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후보들을 찾아서 조용하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