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면서 그 가운데 34% 가량인 6700억달러가 상환이 안돼 디폴트 처리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 업체 뉴마크가 최근 발표한 마켓 리포트의 예상이다.대출 대부분이 수년 안에 이를 상환하거나 재융자를 해야 하는데 현 금리와 수익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을 판매해 이를 벗어나는 것도 어렵다.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폭락한 가운데 지난 한해 동안에만 거래량이 53%나 줄어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7~2019년)수준 대비 33%선에 그치고 있는 것은 바이어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고 있다.
뉴마크의 배리 고신 CEO는 “특히 지난 5년 동안 오피스 부동산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시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며 은행들도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부채의 빠른 매각이나 신규 대출 중단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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