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현장 행보’ 김동철 한전사장 “안정적인 전력공급 투자 지속”

김동철 한국전력사장이 지난 1일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경북 울진 동해안 변환소를 찾아 주요 시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폭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설비보강·건설 투자를 약속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강원과 대구·경북지역 주요 전력설비 건설·운영 현장과 에너지신기술 활용 현장을 찾아 사업별 진행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 충청, 경남, 제주 등 남은 3개 지역 현장방문과 소통설명회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에너지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김 사장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에너지 신시대,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1일에는 대규모 국가기간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의 경북 울진 동해안 변환소와 1호 철탑 건설부지를 방문해 인력·장비 등 필수자원의 수급현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민원·인허가 등 주요 시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소통 및 공조를 당부했다.

이어 봄철 건조기 산불발생 대응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강원·경북본부에서 적용중인 인공지능(AI)기반 산불조기대응시스템 및 자산관리시스템(AMS) 등 각 시스템별 운용현황을 점검하고 전사 확대 및 사업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 사장은 “비록 지금은 재무위기를 겪고 있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보강·건설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에너지신산업과 신기술, 원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기요금 의존도 완화 및 인상요인 최소화 등 대한민국 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조성·확대·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현장을 다 둘러볼 생각”이라며 “위기의식을 높이고, 회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조직을 신속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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