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이어달리기 R&D에 175억원 투입

안덕근(왼쪽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 이어달리기 연구개발(R&D)에 총 175억원을 투입한다. 이어달리기 R&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기초원천 연구를 산업부가 상용화 연구로 이어받아 기초·응용·개발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단계에서 단절 없는 R&D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산업부는 8일 신규 과제 12개, 6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기술 개발사업의 이어달리기 R&D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신규 과제에 4년간 약 41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규모는 29개 과제, 총 175억원이다. 올해는 금속재료, 디스플레이, 세라믹 등 분야에서 과기부 우수 종료 과제를 대상으로 산업계의 수요 등을 검토해 12개 신규 과제를 기획했다.

금속재료 분야 과제로 과기부의 ‘고전도도 베릴륨 프리(free) 동합금 설계 기술’ 성과를 이어받아 산업부는 자동차 및 가전 커넥터용 ‘동합금 박판 제조기술’을 상용화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과기부가 지원한 ‘양자점 기반 광발광 및 전계발광 디스플레이 패터닝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부는 확장현실용 ‘친환경 색변환 양자점 소재 및 패터닝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세라믹 분야에서는 ‘금속나노입자 기반 복합촉매 원천기술’ 성과를 활용, 그린수소 생산용 ‘자기조립 금속 나노촉매 전극 소재’를 개발한다.

산업부는 기술정보 및 노하우 공유를 위해 원천-상용화 개발자 간 기술교류회를 운영하는 등 R&D 이어달리기의 신속한 성과 창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과기부와 산업부 기술개발 과제 연계는 R&D의 효율성 및 성과제고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과기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R&D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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