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벗사’ 육식금지령을 깨고 시작된 일본 양식의 숨겨진 역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서용석) 146회에서는 일본의 서양식 식문화 역사를 알아본다.

이를 위해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박삼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복잡한 일본사는 물론, 일본 문화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일본 서양요리의 역사를 낱낱이 파헤쳐 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박삼헌 교수는 일본 천왕에 의해 1200년 간 금지된 육식 문화부터 근대화에 따른 일본의 육식 장려 정책, 일본화된 독특한 서양요리까지 일본 양식의 변천사를 폭넓게 다룬다. 국력 향상을 위해 육식 금지령을 해제한 일본 정부, 육식을 부정한 음식으로 여겨왔던 일본인들의 저항은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서양의 육식 문화는 점차 일본식으로 절충, 대중화되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스키야키, 돈가스, 카레 등 서양 음식이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게 변화되면서 일본 국민 음식으로 자리잡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양 절충요리를 둘러싼 에피소드, 일본 내 유서 깊은 서양 음식점 이야기도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배우 강소라, 가수 김정민의 일본인 아내 루미코가 함께 한다. 일본 가정식 요리에 조예가 있는 루미코는 풍성한 일본 음식 지식을 공유하고, 강소라 역시 일본 양식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 강연에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