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산 가치 180.9조원 상승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국가자산 가치가 181조원 가량 증가했다. 정부청사의 재산가치는 8조7000억원이며, 국가의 무형자산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국도 지능형 교통체계(ITS)였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가자산은 3014조5000억원으로 2022년 결산 대비 180조9000억원(6.4%)이 늘었다. 이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13.6%를 기록해 주식·채권 등 기금이 보유한 유동·투자자산이 169조7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유동자산이 42조3000억원(8.2%), 투자 자산이 127조5000억원(11.1%)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사회보장성기금인 국민연금 138조3000억원, 공무원연금 45조3000억원, 군인연금 3조6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유·무형자산도 11조4000억원 늘었다. 사회기반시설 가치가 3000억원 늘고 일반유형자산도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에서 부채(2439조3000억원)를 뺀 국가 순자산은 575조2000억원으로 2022년 결산대비 67조6000억원(13.3%)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정부청사 4곳의 재산가치 총합은 8조7000억원이었다. 세종청사·대전청사·서울청사·과천청사 중 가장 비싼 청사는 세종청사(3조5000억원)였다. 다음은 대전청사(2조6713억원), 서울청사(1조5618억원), 과천청사(9335억원) 순으로 비쌌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11조9833억원), 영동고속도로(9조866억원), 서해안고속도로(7조9237억원) 순으로 재산가치가 높았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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