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사무총장 사퇴…“모든 질책과 비난 제 몫”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위원장의 왼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1일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104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꼐 감사드린다”며 “쉽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누군가에게는 낯선 길이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는 가고 싶지 않은 길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며 “제가 마땅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다”며 “당원들, 동료시민들과 함께 하는 길,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길을 그려 가겠다”며 “그 길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2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장 사무총장은 ‘0.5선’임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에서 이례적으로 사무총장으로 중용돼 친한 인사란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도 참여하며 공천 실무를 담당해 왔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선 충남 보령시서천군 후보로 출마해 51.50%의 득표율(4만6505표)을 얻어, 47.40%의 득표율(4만2802표)을 얻은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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