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사장(오른쪽)과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불교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대국민 홍보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조계사에서 만남을 갖고 대한불교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과 조계사 진우 총무원장 스님, 성화 총무부장 스님을 비롯해 조폐공사 및 조계종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폐공사는 조계종과 불교문화유산 상품화를 위한 주제 선정, 자료 제공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기념메달 신제품을 기획할 때 대한불교조계종 소유의 불교문화유산을 소재로 상품화를 추진하며 조계종과 공동으로 전시·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화로 발생한 판매 수익금 일부는 불교문화유산 보호·활용을 위해 종단에 후원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 불교의 최대 종단으로 불교미술, 음악 등 불교문화의 보존 및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인사, 불국사를 비롯해 지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된 7개 사찰까지 총 9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사찰을 종단 산하에 두고 있다.
조폐공사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역사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찰 아홉 곳과 각 사찰에서 보유한 주요 문화재(국보, 보물)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창훈 사장은 “국민들에게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화폐제조기업에서 문화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조폐공사가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불교문화유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