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가 현장이 체감하는 저출생 정책 추진을 위해 전 국민 정책공모에 들어간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과 전쟁본부는 그간 정부와 지자체 등이 시행해 온 저출생 정책들을 분석한 결과 현장을 잘 모르고 현장이 체감할 수 없는 방향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앞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저출생 극복 정책 아이디어와 결혼 출산 관련 제도개선 사항 등이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저출생 아이디어' 분야는 결혼, 출산, 돌봄, 주거, 양성평등, 일·가정양립 등의 과정에서 원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도개선' 분야는 결혼과 출산, 아이를 기르는 가정이 세제, 주택, 금융 등의 분야에서 겪는 불이익이나 불편 사항 등을 제안받는다.
이번 공모는 경북도 홈페이지 공고문(이메일)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참신성·실현 가능성·효과성·노력도를 기준으로 심사하고 우수제안 60여 건에 대해서는 각 1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참여자 전체 추첨을 통해 200여 명에게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다음달 21~22일, 경부도 홈페이지에서 발표하고 개별 통지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은 현장이 체감하는 정책이 핵심"이라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고 결혼, 출산, 보육 등 모든 분야에서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