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사진=로이터]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이란의 대 이스라엘 공습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티 측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일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티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에이라트(이스라엘 남부 항구도시) 폭격, 이스라엘 선박의 홍해 운항 저지 등 직접 이스라엘과 대결해왔다고 강조했다.
후티의 공식 뉴스 플랫폼인 사바 통신의 나스라딘 아메르 대표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는 이란의 대응을 환영한다"며 "이란의 정당한 방어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공습에 대한 후티의 지원 여부에 대해선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저항의 축'과 동맹을 맺고 있으며 공동의 적과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다마스쿠스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의 공습 당시 예멘 쪽에서 무인 항공기(드론)와 순항미사일 일부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도 후티가 이스라엘 방향으로 드론을 여러대 발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