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놓고 대통령실-검찰 내부 긴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요 현안 수사를 도맡아 전국 최대 검찰청을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두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윤 라인(윤석열 라인)’ 고위급 검사 사이에서 긴장과 암투가 전개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 씨 관련 혐의 처리 입장이 인선의 핵심 기준”이라며 “윤 대통령은 곧 ‘데드덕(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 공백)’이 될 운명인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하고 정적에 대해서는 더 무자비한 칼을 휘두를 사람을 찾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정운영능력이 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안전뿐”이라고 꼬집었다.

총선이 끝나면서 검찰 안팎에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취임한 뒤 인사가 없었던 터라 폭과 규모의 문제일 뿐 인사 자체는 단행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단행된 인사에서 승진 발탁된 후 2년 가까이 중앙지검을 이끌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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