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6 강진에 부산도 ‘흔들’…“지진 났어요?” 신고 잇따라

시코쿠 지진 발생 지점 [일본 기상청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17일 오후 11시 14분께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하자 부산과 경남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17일 오후 11시 16분부터 11시 45분까지 지진 유감 신고가 58건 접수됐다.

부산 강서구에서 들어온 지진 유감 신고가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운대구(10건), 금정구(5건)의 순이었다. 신고 내용은 대부분 '약간 흔들림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일본 지진과 관련한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소방 측은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침대가 흔들흔들 한다",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좌우로 흔들렸다", "책상이 바르르 떨리길래 지진인가 싶었다", "누워있는데 출렁거려서 놀랐다", "부산 집에 전화하니 어항물 좀 흔들리고 말았다더라" 등 부산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양산과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통영, 거제, 밀양 등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등 27건의 유감신고가 들어왔다.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오후 11시 23분쯤 "지진이 일어났느냐"는 문의가 1건 접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본부는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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