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옥 [유족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 연극배우 주선옥(38)이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8일 연극계와 유족에 따르면 주선옥은 지난 4일 연극 연습 중 뇌출혈 증세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9일 뇌사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장과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
유족은 “평소 선행을 베풀고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주선옥은 2010년 연극배우로 데뷔, ‘하카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장례는 대학로를 터전 삼았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