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동행복권]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복권 1000원에 당첨된 줄 알고 무심히 넘겼다가 뒤늦게 5억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된 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21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한 건물 1층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 1000' 80회차를 구매한 시민 A 씨는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했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구매하고 가끔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는 A 씨는 "가게를 운영하며 잠시 휴식 시간에 사뒀던 복권이 생각나서 긁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장 빠르게 긁었고 처음에는 '1000원이 당첨됐구나' 생각해서 무심결에 다른 복권으로 넘겼다"며 "복권을 다 긁고 난 후 당첨된 복권만 모아서 다시 확인했는데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1등이 맞는지 재차 확인했고 당첨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필 소감문에 "당첨도 되네요"라 적으며, "1억원은 빚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금액은 아직 (어디에 쓸 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즉석 복권인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