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세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에서 10%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오 22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900원) 하락한 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6%(6000원) 떨어진 16만7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74%(9200원) 내려간 12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DB하이텍(-0.36%), 리노공업(-5.85%), 동진쎄미켐(-2.93%) 등 반도체 주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동반 하락은 엔비디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0%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가 무너졌다. 엔비디아 외에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MD, 브로드컴이 각각 23%, 5.4%, 4.3%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2% 하락했다.이는 반도체 시장의 척도로 간주되는 ASML, TSMC가 올 1분기에 부진한 지표를 발표한 영향이다.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ASML, TSMC보다 글로벌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