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브리핑 공식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경철 외교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담당 고위대표가 해외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이 고위대표는 오는 29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외교학 프로그램(Diplomatic Studies Programme)에서 화상으로 ‘안보리와 한국’을 주제로 한 화상 강연에 나선다.
옥스퍼드 DSP 과정은 학업과 직업적 연구를 병행하는 초중견 외교관 및 국제 관계 실무자 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교학 석사 과정으로, 전 세계의 왕족과 국가원수,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수한 외교분야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고위대표는 1995~96년 DSP의 전신인 FSP(Foreign Service Programme)를 수학한 인연으로 이번 강연자로 초청됐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당선된 6월 이후 안보리 TF를 맡아 실무 최전선에서 뛰었다.
이 대표는 유엔 안보리의 역할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 사이버 안보, 여성, 기후 등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의제에 대해 현직 외교관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활동을 개시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졌고 우리 정부의 입장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달 한국과 스위스 등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이 공동 발의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