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안양천 빅데크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이뉴의 ‘다시:잇다’

서울 양천구는 신목동역 일대 안양천변에 조성될 수변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안양천 빅데크(가칭)’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이뉴의 ‘다시:잇다'(RECONNECT)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목동역 일대 안양천변에 조성될 수변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안양천 빅데크(가칭)’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이뉴의 ‘다시:잇다'(RECONNECT)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신목동역 근처 바이크라운지(자전거 주차장)를 확장해 안양천 빅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30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2월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당선작 ‘다시:있다’의 핵심 테마는 ‘연결’이다. 가변식 차수벽을 설치해 안양천 진입로 개선 및 도시와의 연결성 강화, 도시 방향 데크와 하천 방향 데크의 공간적 연계에 따른 순환 구조 구축, 인근 파크 골프장과 수변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연결 등에 중점을 뒀다.

안양천 빅데크의 연면적은 기존 374㎡에서 502㎡로 34% 이상 늘려 24시간 편의점, 카페,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데크와 건너편 양화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루프 테라스도 함께 조성한다.

데크는 승강기와 연계해 하천변 산책로에서 제방 상부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근 파크골프장 이용객과 장애인, 어르신 등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기존 바이크라운지 기능도 살려 자전거 거치대를 주변에 배치하고 2층에는 자전거와 마라톤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 라커룸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승강기 배치로 사면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동선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데크, 카페, 편의점 등의 공간 구성도 효율적이라고 봤다.

구는 이달 중 당선작 측과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계공모에서 ‘연결’이 모티브인 우수한 작품이 선정돼 신목동역 일대를 도시와 안양천 수세권을 잇는 혁신적인 수변감성공간으로 재조성한다”며 “앞으로 이 공간이 구민 여러분의 여가와 휴식, 소통을 위한 대표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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