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사옥에 조성된 폴리네이터 정원 전경.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 뉴저지주 북미 사옥에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현지에서 ‘라이프스굿 지구의 날 기념 행사(Life's Good Earth Day Fair)’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고객과 지역 거주민, 임직원 및 가족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사옥 내에 수분(受粉) 매개자 정원이라는 뜻의 ‘폴리네이터 정원’을 개장했다.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이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이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정규황(왼쪽) LG전자 북미지역 대표와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 관계자가 LG전자 북미 사옥에 개장한 폴리네이터 정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지난 2020년 준공된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LEED)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폐가전 수거 이벤트도 열렸다. 폐가전을 반납한 지역 주민 및 임직원에게 무료식사 쿠폰을 제공했다. TV 같은 대형 가전부터 스피커, 키보드 등 소형 전자제품까지 수거해 지역 구성원들이 폐가전을 편리하게 배출하고 자원 순환 및 탄소 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임직원 대상 ‘나만의 라이프스굿 테라리움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됐다. 각자의 낙관적 메세지를 담은 식물 분재 화분을 무료로 나눠 일상에서 자연을 가꾸며 라이프스굿 가치를 실천하도록 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