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해 연말 현재 미국인들이 주택 구매를 위해 지불하는 다운페이먼트 중위 금액이 5만1250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6%증가한 수치다.
다운페이먼트를 세분하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평균 8%, 재구매자는 그보다 2배에 달하는 19%를 지불했다. 이 차이는 재구매자의 경우 기존 소유 주택을 처분하며 생긴 여유 비용을 다운페이먼트 중 일부로 할애하기 때문이다.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모은 방법에 대해서는 약 41%가 현재 거주 중인 집을 사기 위해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을 저축했다고 말했고 14%는 가족에게 도움을 또 다른 14%는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다운페이먼트 비용(중간 가격 기준)은 주택 구매 연령이 높아질 수록 커졌다.
연령대별 다운페이먼트 비용은 24~32세가 8%로 시작해 33~42세는 11%,, 43~57세는 10%, 58~67세는 20%, 68~76세는 21%, 77~97세는 27%였다.
한편 이상적인 수치인 20%다운페이먼트가 어렵다면 피기 백 모기지(Piggyback Loans)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피기 백 모기지란 하나의 모기지를 둘로 나누어 10%를 다운페이먼트로 지불하고 80%를 대출(모기지)한 다음 나머지 10%를 세컨드 모기지에서 빌려 이 10%를 다운페이먼트로 돌려 20%를 만드는 것이다.
피기 백 모기지의 장점은 주택 가격의 80% 이상을 융자할 때 필요한 모기지 보험을 피하면서 모기지 이자율과 한도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행이 80%의 융자비율 한도와 95%의 총융자비율한도를 적용한다면 1차 모기지의 경우 최대 대출금이 48만달러지만 피기백 융자를 활용하면 57만달러까지 가능하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