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Xinhua]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선저우 18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8호 비행사는 예광푸(葉光富·지령장), 리충(李聰), 리광쑤(李廣蘇) 등 3명이다.
판공실은 세 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 및 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주장하며 2022년 말 톈궁을 완공한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지난해 5월 30일에는 선저우 16호, 10월 26일에는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발사했다.
6개월간 우주 임무를 수행해온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이달 30일 지구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