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수원 국가자격 디지털시험센터에서 국가자격 취득을 위해 훈련을 받는 청년들을 만나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 사업과 직무능력은행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 결과 응시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기술사, 기능장 시험에 도전하는 청년이 크게 늘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4세 이하 청년에 대해 493개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를 50%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 후 1분기 38만9473명의 청년이 응시료 42억4000만원을 감면받았다.
1분기 국가기술자격 청년층 접수 인원은 77만9763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비청년층 접수자는 2.3% 줄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응시자가 늘면서 전체 응시 인원도 소폭(2.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응시료가 비싼 시험 위주로 청년 응시자들이 늘었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는 상위 등급인 기술사, 기능장, 기사, 기능사 순으로 비싸고, 대체로 실기 응시료가 필기보다 비싸다.
1분기 기술사와 기능장 응시 청년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2.6%, 35.6% 크게 증가했으며, 실기시험 응시자도 전년 대비 12.5% 늘었다.
고용부는 "응시료 지원이 청년 1인당 3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시험에 청년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응시료 지원사업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청년 응시료 지원 사업의 예산은 총 242억원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된다.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국가 자격정보 누리집 큐넷(https://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