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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내에 필로폰을 밀수입한 미국인이 독일 경찰에 체포된 지 7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밀수입 등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인터폴 적색수배된 미국 국적 남성 A씨가 오는 26일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항공특송화물 야구 배트에 필로폰 약 500g을 은닉해 밀수입을 시도하고, 다른 미국인 남성과 공모해 여행용 가방 격벽에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6일 승인됐다. A씨는 같은 달 27일 독일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범죄인인도 재판이 확정되면서 A씨의 한국 강제송환이 결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병을 인계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색수배된 주요 피의자의 강제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