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새마을운동 제창 54주년을 맞아 경상북도새마을회(회장 서중호) 주관으로 2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 8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과 제18대 경상북도새마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새마을의 날은 매년 4월 22일로서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가꾸기운동을 제창한 날을 기념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경북도새마을회는 새마을의 날을 기념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김상훈 국회의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기념식은 저출생관련 특별공연, 시군 직전회장 재직기념패 전달, 유공자 표창, 저출생과 전쟁 극복 성금 전달, 저출생과 전쟁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성주군 새마을회에서는 저출생 관련 특별공연인 '최고의 선물은 손주, 손녀다'를 통해 시대별로 달라지는 명절 모습을 회상하고 저출생으로 인한 쓸쓸한 미래 모습을 보여줘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어진 새마을유공자 표창식에서는 지역 내 활발한 새마을운동으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새마을지도자 38명이 각각 경북도지사 표창(19),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7), 경북도새마을회장 표창(12)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경북도새마을회는 저출생 극복 성금 14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하고 '저출생과의 전쟁, 새마을회가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저출생과의 전쟁 퍼포먼스로 저출생 문제해결에 새마을회가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제18대 경북도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한 서중호 회장은 "임기 기간 동안 새마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발전에 헌신·봉사하고 종주도 새마을회로서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경북이 초저출생 위기 속에 전쟁을 선포한 만큼 새마을회에서도 함께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확산시켜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