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 상임고문이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30일 “일단 시급한 것은 민생, 서민경제”라며 “경제분야에서 시급한 것에 대해서는 당정 논의 등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지명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첫 과제’를 묻는 질문에 “투트랙으로 갈 것 같다”며 “새로운 당대표를 뽑을 준비를 하는 문제와 민생문제에서 여당으로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황 지명자는 “이자율이 높아 서민들이 힘들어 하고 소기업들이 도산하고 임금 체불율도 높은 현실”이라며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해야 한다. 정쟁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황우여 비대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전당대회 룰 5대5(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변경 ▷집단지도체제 전환 등과 관련해 황 지명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황 지명자는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 “(새로운) 목소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3040 험지 출마자 모임인 ‘첫목회’ 멤버가 비대위원으로 합류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 황 지명자는 “다 좋다”면서도 “너무 젊은 층으로만 (비대위가 구성되는 것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노련한 경험이나 안정감, 깊은 사료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지명자는 조만간 7~9명의 비대위원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의힘은 역사도 깊고 굉장히 뿌리가 깊은당이다. 잘 복원해서 국민들께 걱정을 안 끼쳐드리고 여당으로서 자리매김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지명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