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앙아시아 해외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

김동철(오른쪽) 한국전력사장이 9일 서울 오라카이 호텔에서 이브라에프 탈라이벡 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전-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이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수자원 보유국인 키르기즈공화국과 에너지 신기술 분야 기술 협력에 나선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사장은 전날 서울 오라카이 호텔에서 이브라에프 탈라이벡 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전-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키르기즈공화국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원격검침인프라(AMI)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에 대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 중앙아시아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2040 중기 국가개발 프로그램을 수립해 재생가능 에너지원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자국 내 전력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에너지기업과의 협업 등 관련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전과 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는 에너지 분야 신규 프로젝트 관련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공동사업 추진 기회를 발굴키로 했다. 또 협약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키르키즈공화국 에너지부와 한전간 전력회사 워킹그룹을 구성, 공동 사업개발 아이템 선정과 타당성조사 및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한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키르기즈공화국과 한전의 전력사업 성장경험을 공유해 HVDC,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ADMS),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등 에너지 신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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