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로 6000만 관객 흥행을 달성한 배우이자 제작자 마동석. [연합] |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가 1000만 흥행을 달성하면서, 주연배우 마동석(53)이 6000만 흥행 배우가 됐다.
15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극장에 걸린 뒤 22일 만이다.
이로써 주연이자 제작자로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이끄는 마동석은 무려 6000만 주연 배우에 등극했다.
마동석은 앞서 '부산행'(2016)으로 첫 천만주연 이름표를 단 후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 '범죄도시3'(2023) 등 다섯 편의 천만영화 탄생 자리에 함께했다. 특히 '신과함께', '범죄도시'와 같이 한국 시리즈 영화의 새 문을 연 작품에 출연해 의미가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시리즈 4편까지 전편을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며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1편을 제외하곤 세 편이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겼다. 한국 영화 사상 첫 '트리플 1000만'으로, 누적관객수만 4000만명을 넘겼다.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 최초 베를린영화제 초청, 해외 개봉 신기록 등을 세우며 대체불가한 흥행력을 보였다.
'범죄도시4' 역시 개봉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1000만 영화 '파묘'(개봉 후 24일)보다 흥행 속도가 빠르다.
특히 주연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 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까지 주도해오면서, 사실상 이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장본인일 뿐더러 뛰어난 제작자로서 새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마동석은 범죄도시 세계관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그는 현직 형사 취재 등으로 확보한 다양한 실화를 토대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이야기를 기획했다. '범죄도시 4'도 2015년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프로그래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시작됐다.
시리즈의 주인공 마석도의 캐릭터도 마동석 그 자체로 꼽힌다. 복싱선수였던 마동석의 복싱 기술과 특유의 유머가 마석도를 만들어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4편을 터닝포인트로 총 8편까지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남은 4편은 시나리오 작업중으로, 시나리오에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마동석이 직접 참여한다.
한편 '범죄도시' 시리즈는 해외에서도 흥행몰이 중이다. 몽골에서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고, 베트남에선 개봉 2주 차에 누적 관객 수 30만명을 넘어섰다. 북미 지역 매출 규모는 전작 '범죄도시 3'를 넘어섰다. '범죄도시 2'의 경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