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19일부터 유럽 3개 도시(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를 순방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5박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순방에서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자매도시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문화·경제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부산과 스페인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20일(현지시간) 오전 박 시장은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양·항만뿐 아니라 투자통상, 관광,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제노바항만청을 방문해 항만협력을 논의하고 매년 200만명 이상의 크루즈 승객이 이용하는 제노바항의 크루즈 터미널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21일 오후에는 바르셀로나시청을 방문해 자우마 콜보니 바르셀로나시장과 면담하고 자매도시 관계 강화 공동선언문 서명 등을 통해 지난 1983년 자매결연 체결 후 40년간 이어져 온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와 디지털 혁신, 예술문화콘텐츠 등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22일 오후에는 바르셀로나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남유럽의 경제 모터'라 불리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지방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23일 오전에는 유엔(UN) 산하 관광 분야 국제적인 선도기구인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어 오후에는 마드리드상공회의소에서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24일 오전 박 시장은 스페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축구 클럽의 도시 마드리드시 시장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와 만나 전날 개최된 경제협력 포럼에 이어 부산지역 기업의 마드리드 진출 도움을 부탁하며 부산-마드리드 간 문화·경제 교류의 시발점을 내딛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부산의 높아진 혁신 역량과 도시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중추도시로서의 역할을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원년"이라며 "세계적 도시와의 지속적인 실질 교류협력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제고는 물론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