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의 재해석…CJ푸드빌, ‘쌈앤볼’로 美 푸드페스티벌 달궜다

[CJ푸드빌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CJ푸드빌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 ‘푸디랜드(FOODIELAND)’에 참여해 ‘쌈앤볼(SSAMNBOWL)’ 브랜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알렸다고 20일 밝혔다.

쌈앤볼은 CJ푸드빌이 지난해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프로젝트로 발굴한 브랜드다. 한국 고유 식문화인 ‘쌈’을 미국의 대중적인 식사 형태인 ‘볼(Bowl)’에 접목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K-푸드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현지인에게는 특별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미국인 누구나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는 K-푸드 브랜드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쌈앤볼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BBQ 볼’을 선보였다. 불고기, 닭갈비, 갈비찜 등 한국식 양념 바비큐를 채소, 곡물, 소스와 함께 제공했다. 채식 수요를 반영해 고기 대신 두부볼 메뉴도 마련했다.

푸디랜드는 미국의 1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푸드 페스티벌이다. 약 200만명이 방문한다. CJ푸드빌은 푸디랜드의 방문객이 음식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만큼 이번 참여가 브랜드 정교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쌈앤볼은 한국 고유의 정통 식문화가 해외에서 어떻게 가치 있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 탄생한 브랜드”라며 “국내에서는 사내 직원과 한국에 거주 중인 교환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 행사를 통해 수집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성공적인 브랜드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