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첫 참가…“레드백 솔루션 제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4’ 전시회장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시 공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SDA 2024’에 처음 참가해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의 전략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288㎡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는 현재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폴란드·튀르키예·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의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가 구소련의 122㎜ 로켓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 현지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탱크 킬러 미사일’ 천검도 장갑차나 무인수색차량 탑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올해 NATO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는 등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무기체계 수출은 개별기업의 이익을 넘어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으로 한국이 유럽 안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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