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이 화학소재부품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전세계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을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육성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은 화학소재부품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거점을 구축 중이다.
화학연은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가 준공되면 ‘상생형 연구공간’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자가 한곳에 모여 연구하는 협력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용화를 촉진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는 화학소재부품 산업의 기술혁신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입주기업 유치 설명회가 다음달 4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20여 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학연은 설명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의 구축 및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상생기술협력센터’는 대전 유성구 화학연 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401m2 규모로,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본 센터는 국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화학연과 수요-공급기업의 삼자 간 기술혁신플랫폼으로, 상생형 연구공간, 기업홍보관, 교류·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상생형 연구공간’은 신규 시설 내 가장 중요한 핵심 공간으로,하나의 물리적 연구공간에 화학연 연구자,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함께 모여 화학연의 핵심역량 및 노하우를 기업 상용화 추진에 연계하는 상생협력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내년 상반기 센터 개관을 앞두고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화학연구원 대전 본원 전경.[헤럴드DB] |
설명회에서는 센터의 운영방안, 모집기업 및 모집유형, 입주기간 및 입주부담금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입주 희망 기업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1대1 맞춤형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상담 희망 기업은 한국화학연구원 중소기업지원실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은 “국가 화학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혁신과 소재·부품 국산화 선행이 필수적”이라며 “상생기술협력센터 입주기업이 소재·부품 기술혁신과 제품개발에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