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는 24일 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을 계양구로 유치하는 16만명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인천 계양구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부지역 광역 문화예술회관을 계양구로 유치하는 ‘범구민 16만 서명부’가 인천시에 전달했다.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민종상 인천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장(현 계양구 주민자치협의회장) 등 8명은 24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계양구민의 염원이 담긴 16만명 서명부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분구 이래 30년간 아무런 기반시설 없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보호시설, 김포공항 등 각종 규제로 소외된 계양의 설움을 피력하면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의 계양구 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호소했다.
계양구 예술인연합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범구민 대책협의회는 거리 서명운동과 전자서명, 계양구의 각 시설에서의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관내 인구의 60%가 넘는 15만948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민종상 범구민 대책협의회장은 “계양구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구민 동참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에 대한 염원과 당위성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며 “반드시 계양구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했다.
이와 관련, 구는 인구 10만 명당 등록 공연장 수가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극히 적어 공연장 건립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아라뱃길이 있는 계양 북부지역은 문화와 수변이 만나는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구, 부평, 검단, 서울을 아우를 수 있는 중간에 있고 수도권 전철과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충지로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구는 공연장 건립 희망지인 계양아라온을 국제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어린이물놀이터 등을 갖춘 계양문화광장(근린공원)을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