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빌리티학교 중등부 학생들이 모빌리티 산업 탐색 활동을 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6월 21일까지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포함한다.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과정,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이 열어갈 미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4년 1학기까지 2355개 국내 초·중등학교 및 해외 학교, 약 9만5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
또한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클린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및 디바이스 기술을 소개하며, 모빌리티 업사이클링·자율주행 체험 키트 등 교육 보조 재료를 제공해 성장세대들이 몰입감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과학·환경 등 기존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참여 학교 소속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교사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 연수, 지도 참고서 등도 제공한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특성화 학교의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선발 시 별도 심사를 진행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업은 중학생 대상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되며,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쌓은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유네스코(UNESCO)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육교류 활성화에도 나섰다.
각 국가에 파견되는 국내 교사들에게 미래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친환경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등 주제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향후 아시아 권역 국가들과의 교육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학교 수업은 성장세대들에게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