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의사회 30일 대규모 야간 집회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가 열린 가운데 김택우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의사회의 대규모 야간 집회가 예정됐다.

28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30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주, 전북, 경상,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의사회의 집회 일정을 고려해 광주·전남의 집회 일정은 오후 8시로 앞당겨질 수 있다.

경찰에는 약 1000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집회 신고됐다.

참여자들은 무대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뒤 촛불을 들고 정부의 의대 증원, 의·정갈등과 관련된 각종 발언을 이어간다. 이후엔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가두행진할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난 31개 대학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긴 했지만 사실상 정원이 확정된 셈이다.

전남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38명 늘린 163명으로 확정했다. 조선대도 대학평의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5명 늘어난 150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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