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의 몽니로 연금개혁이 멈춰 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안 하려는 사람은 이유를 찾는다. 국민의힘은 지금 거부할 이유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연금개혁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연금개혁을 위해 국민의힘의 연금개혁안을 수용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구조개혁과 병행해야 한다’고 우기며 연금개혁의 길을 틀어막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진짜 연금개혁을 할 의지가 있느냐”며 “국민의힘은 구조개혁과 병행할 수 있었다고 해도 또 다른 이유를 찾아 거부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연금개혁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노후 보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국가적 과제 앞에서 주도권 싸움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렵게 공론화를 통해 모수개혁의 실마리를 잡은 만큼 국회가 한걸음의 전진을 이뤄내야 한다”며 “모처럼의 호기를 날리고 또 몇 년을 허비하자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연금개혁의 첫 단추를 끼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지 마시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연금개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