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위치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태평양 도서국을 순방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누벨칼레도니, 바누아투에 이어 이날 파푸아뉴기니를 찾았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 장병 훈련을 위해 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군 교관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소 방문을 허용하는 내용의 문서 결제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기 위해 교관을 파견하는 프랑스의 계획을 환영한다"며 "프랑스의 결단은 다른 동맹국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러시아에 침공받은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돕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유럽 국가가 직접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일 보도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도 파병론을 놓고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 사람(푸틴)을 마주하고 있다"며 "저 역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봄철 대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우크라이나 군대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군의 1인자인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나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브뤼셀행 출국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훈련 교관의 배치는 불가피해보인다며 "시간이 지나면 결국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 이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노력은 "많은 나토 훈련 교관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는 귀중한 방공망을 전장 근처의 우크라이나 인프라 대신 훈련 교관들을 보호하는 데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만일 우크라이나군 훈련 지원을 위한 파병이 이뤄지면 현지 방공망은 우크라이나 인프라보다는 파병군 보호와 관련해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하게 될 수밖에 뜻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