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 명가김에 80억원 수혈…“삼해상사 재무구조 개선”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CJ씨푸드가 CJ 명가김·비비고 김자반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에 80억원을 수혈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씨푸드는 100% 자회사인 삼해상사에 80억원을 출자한다. 삼해상사의 대출금 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1968년 설립된 삼해상사는 조미김과 미역 사업 등을 하고 있다. ‘CJ명가김’, ‘CJ명가 미역’, ‘비비고 김자반’ 등이다. 삼해상사는 태국·인도네시아·일본·미국·멕시코·러시아·포르투갈·독일 등 20여 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 제품으로는 ‘비비고 와삭칩’, ‘비비고 씨위드 스낵’ 등이다.

삼해상사는 2018년 9월 CJ제일제당이 인수했다. 이후 계속되는 적자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후 CJ씨푸드는 지난해 12월 CJ제일제당으로부터 삼해상사 지분 100%를 넘겨 받았다.

CJ씨푸드는 이번에 80억원을 출자해 삼해상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삼해상사의 자본 총계는 -23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K-푸드 인기로 김 수출이 늘어나면서 삼해상사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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