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여성 패션 전문관을 새로 단장했다. 호텔 라운지처럼 테이블과 소파를 배치해 아늑한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29일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3층에 1000평 규모로 조성한 여성 패션 전문관은 판매 중심의 매장 구성에서 탈피해 휴식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도시적인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우드(Wood) 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신규 브랜드도 들여왔다.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의 고급 원단을 활용하는 럭셔리 니트웨어 브랜드 ‘더 캐시미어’와 프랑스 감성의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쉐르’ 등을 유치했다. 르베이지, 쁘렝땅, 보테첼리 등도 매장을 재정비했다.
타임스퀘어점은 지난 4월 26일 국내 여성 패션 전문관 일부를 1차로 열어 ‘아이잗컬렉션’, ‘구호, ‘미샤’ 등 3050세대를 위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3일 만에 여성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오르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울러 타임스퀘어점 기존 고객 매출은 20% 증가하고, 신규 고객 수도 25% 늘었다.
앞서 3월 문을 연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이른바 ‘신(新)명품’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엔폴드’, ‘아페쎄(A.P.C.)’, ‘메종키츠네’ 등 인기 브랜드를 유치해 세 달간 2030세대 고객 수는 2배로, 매출은 전년 대비 35.2% 올랐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여성 패션 전문관에서 최대 30% 할인 행사와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닥스쁘렝땅손정완은 브랜드데이 10% 할인 행사를, 브랜드 김연주는 여름 신상품을 20% 할인한다. 또 엠씨최연옥닥스에서는 스카프와 에코백 등을 증정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앞으로도 점포 특성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립하고, 고객에게 쇼핑 이상의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