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전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29일 장동혁 의원과 면담했다. 장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친한계’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본인을 위해 면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장 의원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가를 받으시는 분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설문조사 (결과)에서 우리 구성원의 의견이 이렇게 나와서 백서에 담으려고 하는데 본인 입장이 어떠신지’ 소회를 묻고 입장을 듣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조 의원은 “절대 불쾌한 순간은 없었다. 오히려 저희 기대보다 더 솔직하게, 더 자세하게 밝혀주셨다”고 부연했다.

다만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경우) 정해진 시간까지 회신하지 않으시면 저희가 어쩔 방법은 없다”며 “저희는 백서를 쓰는 사람이지 조사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진과도 면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당정 (관계에 대한) 질문도 여러 개 있었고 당의 입장을 들었다”며 “스토리 완성을 위해 정부 입장도 들어야 오해가 없이 (총선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아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만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과 면담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장 의원은 “전적으로 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 견해”라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