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황금올리브 치킨. [제너시스 BBQ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0일 BBQ의 가격 인상에 대해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며 반대 성명서를 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 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육계협회의 육계(9~10호) 시세는 작년 평균 4403원에서 올해 1~5월 3771원으로 평균 14.4%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지만,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상생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방문 포장의 경우 제품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소비자를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BBQ는 오는 31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리는 등 치킨 제품 23개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는 2022년 5월 가격 인상 이후 2년 만이다.

BBQ는 “원·부재료 가격에 이어 최저임금, 임차료, 가스·전기료 상승, 배달 앱 중개 수수료, 배달 라이더 비용 급등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