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KAI 참전용사 의료지원 봉사단이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삼천포서울병원과 함께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위한 해외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KAI와 삼천포서울병원, 진주보건대 학생으로 구성된 33명의 해외 의료봉사단은 지난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디펜스 KAI(Defense KAI) 참전용사 의료지원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6·25 필리핀 참전용사를 기리고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펜스KAI(PH)로 명명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파병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7420명 규모의 파병을 진행했다. 현재 국산 다목적전투기 FA-50PH 12대를 도입하는 등 한국과 안보·방산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의료봉사는 이날과 6월 1일 양일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PEFTOK(필리핀 한국 원정군) 전쟁기념관’에서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8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학용품 지원, FA-50 종이비행기 키트 제작 등 교육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필리핀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했다”며 “국가유공자와 국내외 6·25 참전용사에게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