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美 미시건주립대 연수단 초청해 김치 제조 시설 투어

29일 아워홈 제천공장을 방문한 미국 미시건주립대 패키징 학과 연수단이 단체 기념촬영 중이다.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아워홈이 미국 미시건주립대 패키징 학과 학생들을 제천공장으로 초청해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시건주립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 패키징 학과 학생들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특히 연수단이 한국 전통 식품인 김치 제조 공장 방문을 희망하면서 아워홈 제천 김치 전문 공장 초청이 성사됐다.

29일 진행된 투어 프로그램에는 학생 18명과 교수 2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참가했다. 투어 프로그램은 김치 제조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관리부터 김치 제조, 패키징, 보관, 유통에 이르기까지 과정 견학과 미국 수출용 김치 시식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연수단은 배추심과 뿌리 제거부터 세척, 고염수 절임, 속넣기, 소분, 숙성고 보관 등 김치 제조 공정을 살펴봤다. 자동 세척을 위해 자체 개발한 연속식 절임 설비 등 자동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반 품질관리체계를 통한 식품 안전 및 위생 관리 과정을 둘러봤다. 이후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와 함께 컵떡볶이, 온더고 가정간편식(HMR) 등 미국에 실제 수출 중인 아워홈 제품을 시식했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올리비아는 “최근 K푸드에 관심이 커져서 한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적도 있는데, 김치 제조 공장은 처음이라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의학 미시건주립대 교수는 “세척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시설에서 만들어지는 김치 제품에 대한 신뢰가 쌓였고,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충북 음성과 제천에서 김치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간 김치 생산량은 1만2000t(톤)에 달한다. 아워홈 김치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지난해 김치 사업 전체 매출은 2018년 대비 73%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 기획과 제조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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