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입은 크림색 니트가, 지난달 회견룩에 이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오후 민희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달 25일 이후 36일 만에 열렸다.
이날 민 대표는 손목까지 가리는 길이의 크림색 니트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민 대표가 입은 니트는 해외 브랜드인 퍼버즈(PERVERZE)의 크롭 니트 스웨터로 추정된다. 퍼버즈는 2016년 도쿄에서 출발한 빈티지 스트릿 브랜드로 ‘니트 가디건’이 대표 상품이다. PERVERSE(고집센)와 SQUEEZE(짜다)를 합성한 이름인 이 브랜드는 1980~90년대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패션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퍼버즈의 크림색 니트 가디건 제품. [독자 제공] |
해당 의류는 크림색의 모헤어앤울데미지드 니트 가디건으로 가격은 한화 기준 55만원이다.
민 대표는 이날 이 가디건과 청바지, 샌들을 매치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임에 성공했다. 임세준 기자 |
얼핏 보면 더워진 요즘 날씨에 맞지 않아 보이지만 짧은 크롭형이고 청바지와 매치하기에는 세련된 아이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니트 가디건은 올해 초 뉴진스의 민지가 공항 패션으로 소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댓글에 옷 어디 거냐고 묻는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서 화제성 하나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계졀과 맞지 않는 아이템인가 싶었으나 다음 뉴진스 컨셉을 예고하는가 싶으면서도 가디건 하나도 평범한 걸 입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민 대표의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46브랜드’(46BRAND)에서 제작한 LA다저스 로고 모자는 화제가 되며 빠르게 품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