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 GS타워.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을 분리해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GS리테일의 인적 분할안을 의결했다. GS리테일은 존속 회사인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로 나뉜다. 파르나스홀딩스 산하에는 현재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정육사업을 하는 후레쉬미트가 속한다.

인적 분할은 한 개 회사를 둘 이상의 회사로 분할하는 구조조정이다. 주주는 기존 법인 주식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대로 모두 갖는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분할 비율은 GS리테일이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가 0.1894218이다. 신설 법인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GS리테일은 이번 분할을 통해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중심의 우량 유통사업을 편성할 계획이다. 파르나스홀딩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통한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는 127만9666주(약 1.2%)를 소각한다. 분할 후에도 각 회사별 배당 성향을 40% 이상의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홈쇼핑, 슈퍼마켓, 호텔 등 GS리테일의 각 사업부가 높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복잡한 사업 구조로 단일 업종의 경쟁사보다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 조치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