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했다.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하지만 사과와 배 등 과일 물가 폭등은 여전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 4월 2.9%를 기록한 바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는 3.0%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3% 오르면서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신선채소 가격은 7.5% 올랐다. 사과는 80.4%, 배는 126.3% 폭등하는 등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를 기록했다. 신선과실 상승률은 3월 40.9%, 4월 38.7%를 기록하는 등 40% 안팎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