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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와 11% 증가한 1만6751채를 기록, 지난 2022년 9월 이후 판매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주택판매 급증에 따라 거래 주택의 중간 가격도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7%오른 76만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규주택이 1240채로 1년 사이 18% 늘었지만 중간가격은 64만 5,500달러로 8% 낮아졌다. 건설업체들이 빠른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따라 거래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콘도는 3562채로 14%늘었고 가격도 68만 5000달러로 9% 올랐다.
기존주택은 총 1만736채가 거래돼 9% 증가했고 가격 또한 84만달러로 11%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에서 5331채가 거래돼 1년전에 비해 15%증가했다. 중간가는 주택이 86만5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올랐다.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는 4599달러로 2년전에 비해 25%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282채가 거래됐다. 중간가격은 120만달러로 4% 올랐고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는 6375달러로 2022년 대비 42% 상승했다.
리버사이드(중간가 58만5000달러, 7%↑)와 샌버나디노(중간가 48만9000달러, 8%↑)는 거래량이 3476채와 2363채로 1년전에 비해 각각 14%와 6% 증가했다. 월페이먼트는 리버사이드가 3110달러, 샌버나디노가 2600달러로 27%와 23% 증가했다.
샌디에고의 주택 중간가격은 88만달러로 2023년 4월 대비 9% 올랐다. 거래량은 2667채로 1년전에 비해 7%늘었고 월 페이먼트(4679달러)는 33%나 뛰었다.
벤추라의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8%오른 83만 5000달러였고 거래건수는 1년전에 비해 7%늘어난 632채였다. 월 페이먼트는 4440달러로 29%올랐다. .
주택 거래가 늘었지만 금리 및 가격 폭등에 따라 주택 구매력만큼은 여전히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기준 남가주 중간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월 페이먼트(20%다운 기준)는 페이먼트 기준 역대 3번째인 4041달러인데 이는 금리가 현행(.6.99%)대비 약 절반 수준(3.76%)이었던 2년전과 비교하면 26%나 오른 금액이다. 월 페이먼트가 늘면서 같은 기간 주택 구매력 역시 24%에서 15%로 9%포인트 하락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