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값 급등에…허쉬 초콜릿 가격 12.5%↑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콜릿 제품.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허쉬 초콜릿 가격이 이달부터 인상된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의 국제 시세가 오른 영향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초콜릿 회사 허쉬는 1분기 제품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허쉬쉬초콜릿은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제품이다. 허쉬 본사가 가격을 올리면서 국내 편의점 판매 가격도 올랐다.

허쉬밀크초콜릿, 허쉬아몬드초콜릿, 허쉬쿠앤크초콜릿, 허쉬쿠키초콜릿 40g의 국내 편의점 가격은 각각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된다. 허쉬너겟밀크초코, 허쉬너겟쿠앤트 6피스 편의점 가격은 각각 2600원에서 2800원으로 7.6% 오른다.

허쉬초콜릿 국내 수입사는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수입사이기 때문에 가격 결정에는 관여할 수 없고, 본사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콜릿 가격 인상은 원자재인 코코아 가격의 고공행진과 연관이 깊다. 국제 코코아 가격은 지난달 21일 뉴욕선물시장에서 1년 전보다 4배 높은 t(톤)당 1만15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도 허쉬초콜릿과 별개로 원재료 비용을 고려해 이달부터 초콜릿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가나마일드(34g)를 권장소비자가 기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를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를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를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올랐다.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6입)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초콜릿 관련 제품의 필수 재료인 코코아 가격과 인건비 등 가공 비용이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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