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풍선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서울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발견돼 아이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관악구 신관중, 노원구 수락중, 노원구 중원중, 동대문구 청량중, 성동구 행현초, 중구 덕수초 등 총 6개 학교에서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풍선은 모두 터진 상태로 학교 운동장, 화단, 옥상 실외기, 건물 옆 계단 등에서 학교 교직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그 안에는 폐지나 쓰레기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 물질 등에 의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
발견된 풍선들은 모두 경찰이나 군에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수거 조치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 학교에서 오물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군(1338) 또는 경찰(112)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물풍선을 목격할 경우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풍선 안 내용물을 만지지 말라고 재차 안내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7건의 오물풍선이 학교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3건, 인천 4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