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아스타나)=서정은 기자]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즈벡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13일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또 이번 순방에서 양국의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앙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중앙아시아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사회 곳곳에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양국 협력을 위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